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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좁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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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작성일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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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체질화된 생리적인 두 가지 병적인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안일주의와 실리주의이다. 문명의 발달로 인해 모든 것이 자동화되어 사람들은 편안하고 편리한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내게 얼마나 이익이 되는가? 내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를 먼저 생각한 뒤에 결정하고 행동한다. 이러한 주의들이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굉장히 지혜롭고 똑똑한 자의 삶처럼 보이기도 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삶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인생의 메마름의 현상, 병약한 인간상의 추한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이런 병적인 요소들이 현대 그리스도인 신앙생활에도 그대로 스며들고 있다. 그래서 예수도 쉽고  편하게 믿어 천국 가고자 하는 얄팍한 심리가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현대인의 생리에 맞춰 예수를 편하게 믿도록 가르쳐야 인기가 있고, 철저한 이기심을 자극케 하는 기복신앙을 강조하여 갈수록 병약한 그리스도인들을 양산하는 교회들이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을 볼 수 있다. 독일의 신학자 본 회퍼는 “값싼 은혜가 우리 교회의 가장 치명적 원수이다. 고로 우리는 값비싼 은혜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찿는 이가 적음이니라”

첫째,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하셨다. 성지순례를 갔을 때, 베들레헴 예수 탄생 기념 교회당에 들어가 본적이 있다. 예배당의 특징은 들어가는 문이 하나밖에 없고 입구도 매우 낮아 겨우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면 왜 예수 믿는 것이 좁은 문과 같은가? 옛날에는 예수를 믿는 것 때문에 재산을 몰수당하고, 직장에서 퇴출되고, 심지어 화형이나 목베임을 당하였고, 사나운 사자들의 밥이 되기도 하였다. 예수를 믿는 그 자체가 생명을 내놓아야 했다. 내 삶의 여정에서 환란과 핍박이 찿아오고 어떤 불이익을 당한다 해도 나는 그리스도인이 된 것을 부끄러워 아니하며, 또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고백할 수 있는가? 콘스탄틴 대제가 로마에 기독교국을 선포하던 날, 온 교인들은 환희에 넘쳤다. 그런데 기독교는 그때부터 타락하기 시작했고 약해지기 시작했고, 암흑시대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기독교인들은 그때부터 능력을 상실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둘째, 좁은 길로 가라 하셨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면 또 좁은 길이 나온다. 그래도 우리는 계속 좁은 길을 걸어야 한다. 왜? 그 길이 생명의 길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넓은 길에 대한 유혹을 끊임없이 받게 되나 그 유혹을 뿌리치고 계속 좁은 길을 걸어가야 한다. 생각의 좁은 길을 가야 한다. 언어의 좁은 길을 가야 한다. 헌신의 좁은 길을 가야 한다. 내 시간도, 내 재능도, 내가 가진 물질도, 내가 받은 은사도 내 마음대로 쓰지 말고 주님 뜻대로 사용해야 한다. 이런 찬송이 있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뒤돌아서지 않겠네. 이 세상사람 날 몰라줘도 이 세상사람 날 몰라줘도 이 세상사람 날 몰라줘도 뒤돌아서지 않겠네. 세상등지고 십자가 보네. 세상 등지고 십자가 보네. 세상 등지고 십자가 보네 뒤돌아서지 않겠네”

험하고 악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모두 이렇게 살고 이렇게 헌신하며 살겠다는 고백이 절대 변치 말아야 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삶, 좁은 길로 걷는 이가 적다 하셨다. 우리의 믿음의 선진들은 믿음의 확신이 분명했고, 주를 위해 생명까지 빼앗겨도 즐거움으로 알았다. 좁은 문, 좁은 길은 고난과 희생이 있으나 그 길은 생명의 길이요 최고의 복된 길이요, 영광스러운 길이다. 우리 모두 주님께서 들어가신 좁은 문, 좁은 길을 가면서 주님처럼 살고, 주님께서 부여하신 사명을 잘 감당하여 주님 앞에 섰을 때 후회와 부끄러움, 책망받는 자들이 아닌 칭찬과 상급을 받는 신앙의 여정이 되시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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