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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작성일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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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히브리 종을 사면 그는 6년 동안 섬길 것이요, 7년째 해에는 몸값을 물지 않고 나가 자유인이 될 것이며"(출 21:2)는 노예제도에 대한 말씀이다. 구약의 노예제도는 로마 당시부터 15-19세기까지의 노예제도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성경에 나오는 노예제도는 “인간 생명의 소유권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 인간의 존귀함”을 강조하신 것이다.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고 사는 세계가 아니고, 서로 사랑하고 협조하는 평등의 세계를 말씀하고 있다. 노예들 중에, 히브리인 노예나 이방인 노예들은 영구적인 노예로 태어난 것이 아닌 본래 자유인으로 살다가 두 가지 이유로 노예가 된 자들이다. 첫째, 전쟁에서 붙잡힌 자들을 노예로 삼는 경우이다. 이는 전쟁에서 가능한 사람을 죽이지 않고 사로잡아 오기 위해 그 제도를 만들었다. 적군이라도 생명을 보존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둘째, 가난하여 빚을 갚지 못할 때 본인이나 부모에 의해 노예가 된 경우이다(레 25:39).

어떤 이유가 되었든지, 율법에 따르면 6년이 지나고 7년이 되는 해는 그 사람을 자유롭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50년째인 희년이 오면 그 사람을 놓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빚으로 저당을 잡았던 토지까지도 전부 되돌려 주어야 했다. 구약의 법은 사람을 보호하는 법, 특히 약자들을 보호하는 법이었기에 이런 제도가 있게 되었다. 출 21:3-4에 보면, 첫째, 단신으로 들어왔거나, 결혼하여 들어왔으면 남편, 아내 다 함께 나갈 수 있고, 둘째, 단신으로 들어왔다가 주인이 소개하여 결혼하여 자녀를 낳았다면, 6년이 지난 후 남편만 나가고, 아내와 자녀들은 남을 것이요. 셋째, 6년이 지난 후 종이, 내가 상전과 내 처자를 사랑하니 나가서 자유인이 되지 않겠다면, 그는 그 집에서 계속 노예로 지낼 수 있었다. 세 번째 경우에는, 주인이 노예를 데리고 재판장에 가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의 표시는 귀를 문지방에 대고 송곳으로 구멍을 뚫는 것이었다. 그러나 자원한 노예라도 종이 된지 50년이 되면 희년에는 의무적으로 풀어주어야 한다. 구약의 율법은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정신에서 만들어진 법이다. 노예의 귀에 구멍을 뚫는 것을, 오늘날 성도들의 신앙에 비춰 생각하면, 성도들은 모두 하나님 앞에서 귀에 구멍을 뚫고 하나님께 헌신을 다짐한 자가 되어야 한다.

첫째, 자원함으로 이루어졌다. 누가 억지로 시켜서나 강제적으로 된 노예가 아닌 살기 위해 스스로 자원하여 매인 것이다. 주인은 돈을 주고 종을 샀다. 사실 우리도 본래 죄의 종이었으나 그리스도의 피 값을 지불하고 산 자들이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삶을 지금까지 지켜 주셨다. 그러기에 억지로가 아닌 자원함으로 헌신해야 한다.

둘째, 사랑함으로 이루어졌다. 야곱(창 29:20)은 라헬을 사랑하여 14년을 힘들게 일했어도 수일같이 여겼다 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시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심은 모두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교회를 섬기는 것도 주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면 힘들지 않고 기쁘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계명을 지키는 것이고(요 14:21), 둘째는,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희생적으로 섬기는 것이다. 섬길때 내가 드러나면 안된다. 주님만 드러나야 한다. “주님이 하셨다. 주님이 도우셨다.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린다" 라 해야 한다.

셋째, 문설주에 귀를 대고 구멍을 뚫어야 한다. 이제 나는 당신의 영원한 종, 노예라는 것을 외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우리도 흔적이 있어야 한다(핍박, 욕). 성도란 “Saint” 이다. 성자의 마음, 성자의 얼굴, 성자의 말, 성자다운 행동을 통해 책임있는 삶을 살자. 우리 모두 종신토록 그리스도의 노예로 살아가자. 우리는 하나님께 많은 사람과 은혜에 빚진 자들이다. 평생 갚아도 다 갚을 수 없다. 머지않아 우리의 몸, 손과 발을 움직일 수 없을 때가 곧 오게 된다. 늙고 병들기 전에 귀를 뚫는 헌신을 해야 한다. 우리는 내가 가진 모든 것 다 놓고 가야 한다. 우리의 남은 생애, 남은 육체를 무엇을 위하여 어디에 사용해야 하겠나?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실 것만 생각하고 살며, 받은 사명 잘 감당하여 쓰임을 받자(출애굽기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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