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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죽음의 날,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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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작성일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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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2차 대전이 끝난 후 세계 기독교 대회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됐다. 당시 대회를 총괄한 임원이 이렇게 말했다.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장례식을 거행하고서 회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오늘 장례를 치를 분은 아주 유명한 분이다. 여러분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드릴 필요가 없이 각자 한 사람씩 옆방에 가셔서 놓여있는 관속을 들여다보시고 누구인가를 확인하시기 바란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그를 따라 옆방으로 안내를 받게 되었다. 옆방에 들어선 사람들은 한 사람씩 거기에 놓여 있는 관속을 들여다보고 지나갔다. 그리고 그 관속을 들여다 본 사람마다 깜짝 놀라고는 이내 모두 숙연해졌다. 그리고 모두 깊이 뉘우쳤다.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관속에 거울을 깔아두었으므로 들여다보는 사람마다 자기 자신이 누워있는 모습을 보게 된 까닭이었다. 누구나 언젠가는 죽어서 관속에 들어가 장례를 지내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대회 인도자는 “여러분!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 이 사실을 상기한다면, 현명한 당신은 지금 이 순간을 헛되이 낭비하진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자”고 역설했다.

어느 일간지 기자가 “관 속에 누웠을 때”란 글을 썼다. 자신이 관 속에 들어가 누워 본 경험을 말하면서 “관 속에 두 발을 넣었다. 그리고 위를 보고 누웠다. 잠시 후 관 뚜껑이 닫혔다. 그 위로 천이 덮였다. 눈을 떠도 어둠, 눈을 감아도 어둠. 그런데 밖에는 가족도, 친구도, 사랑하는 사람들도, 내가 아끼는 모든 물건이 바깥에 있었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죽는다는 게 이런 것이구나. 죽는다는 게 바깥세상의 그 어떤 것도 이 안으로 가져 올 수 없구나. 관 속에 누운 나를 다시 보았다. 숨을 거두었으니 이 몸도 곧 썩게 되겠구나, 그럼 남는 것은 영혼뿐이겠구나. 한참 후 관 뚜껑이 열려 다시 밖으로 나왔다. 아주 짧은 체험이었지만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바르게 살아야 되겠구나!”

우리가 죽음을 생각하며  산다면 이 땅에서의 삶과 죽음을 더 아름답고 가치있게 만들어 갈 것이다. 주어진 삶의 환경에 상관없이 매사에 감사하며 살 것이고, 나를 그렇게 고통스럽게 만들고 가슴을 멍들게 했으며, 내 눈에 눈물을 흘리게 만든 사람도 용서하며 살게 될 것이다. 작은 것을 움켜쥐고 놓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지도 않을 것이다. 더 이상 자그마한 욕심에 사로잡혀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내 아집, 욕심, 무언가를 더 크게 이루기 위해 가진 헛된 야망도 다 내려놓고 겸손히 주어진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한다면 부끄러워 할 것도 없고, 남들에게 추한 모습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교회에서 직분자들의 모습도, 목회자들의 행동, 사역도 그래야 할 것이다. 주님이 언제라도 오라 하시면 지체 없이 내가 움켜쥔 모든 것들, 빼앗기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던 모든 것을 다 놓고 빈손으로 주님께로 가야 한다. 나 아닌 다른 사람들만 죽어서 관 속에 들어가고, 땅에 묻히는 것이 아니다. 오늘 나도 죽어 관 속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생각하고 산다면 남은 인생은 이전보다 더 다르게 살지 않겠는가?

* 시 90:10-12 이다. “우리의 연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우리에게 우리의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우리의 육신의 죽음의 날도, 주님이 이 땅에 재림하시는 날도 우린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날, 그 순간이 머지않아 올 것을 기억하고 남은 인생을 더 이상 수치스럽거나 부끄러움으로 점철된 모습으로 마감하지 않고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서도록 최선을 다해 살며 주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일에 귀히 쓰임을 받는 자들이 다 되시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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