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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교회됨(마 16:18, 엡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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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작성일20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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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 목사님 한 분이 계셨다. 개척한지 오래되었지만 교회가 도무지 성장이 되지 않아 몸과 마음이 다 지쳐있었다. 어느 날 큰 교회 목사님을 찾아가 상담하며,“목사님! 제가 교회성장을 위해 수년 동안 이 방법, 저 방법, 이 프로그램, 저 프로그램을 다 시도해 보았지만 교회는 성장되지 않아 지쳐있는데, 어떻게 하면 목사님 교회처럼 성장될 수 있을까요? 라 물으니, 그 선배목사님이 말하기를 “목사가 목사 되고 교회가 교회되면 됩니다“ 라 답했다 한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곰곰 생각해 보니, 목회의 정답이 거기에 담겨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어떤 목회자나 성도든지 자기가 섬기고 있는 교회가 큰 교회가 되기를 꿈꾸고 소망하지 않는 자는 없다. 다만 목회자의 목회자됨, 교회의 교회됨이 되어질 때 주님의 크신 손길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1.교회와 직분에 대한 바른 이해 =

주님께서는“내 교회를 세우리니”라 하셨다. 즉 교회의 주인은 개척한 목회자나 장로, 안수집사가 아닌 주님이시다. 목사나 장로, 안수집사를 종종“주의 종”이라 부른다. 알아야 할 것은 우리는 종이지 주인이 아니다. 바울서신의 서두에 이런 인사가 여러번 나온다.“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여기서 “종”의 본 뜻은, 노예이다. 노예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 다만 주인의 뜻을 알고, 주인이 시키는 대로 일하는 자일뿐이다. 그런데 문제는 종, 노예가 주인노릇을 하려는데 있는 것이다.

목사는 목사 되고, 장로는 장로 되고, 안수집사는 안수집사로 “노예의 신분”을 망각하면 안된다. 종은 늘 주인이신 주님께 묻고, 주님께서 전권을 가지시고 교회를 이끌어 가시도록 하고, 종들은 그 일에 도구로만 쓰임을 받아야 한다. 그러기에 교회를 내 마음대로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주인의식은 가져야 하지만 주인의 자리에 서면 안된다. 참 교회는 주님을 나의 왕, 교회의 주인으로 모시는 교회이다.? 우리는 날마다 “나는 주님의 노예입니다”라 고백하며 신실하게 섬기면 주님이 귀하게 보시고 오래도록 쓰실 것이다.

2. 교회의 본질에만 충실해야 한다 =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여기서 “반석”은 베드로가 아닌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말한다. “주는 그리스시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즉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자들로 교회를 세우시겠다 하셨다. 이런 고백의 밑바탕에는 “주님이 본을 보이신 대로, 주님이 하신 사역도 그대로 따라 행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주님께서는 공생애의 기간 동안 3가지 사역을 중점적으로 감당하셨다. 가르치심, 전파하심, 치유의 사역이었다. 우리가 주의 종, 자녀들로서 교회의 본질에 충실하면 교회성장 뿐만 아니라 물질까지도 주님께서 책임져 주시어 사역의 지경을 넓어지게 해주신다. 더 이상 비본질적인 것에 집착하거나 에너지를 거기에 다 쏟지 말고 본질적인 것만 추구하면 주님께서 은혜를 주신다.

그러면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가? 사역하는 것이다. 전도하는 것, 말씀을 바로 배우고 가르치는 일, 어려운 자와 병든 자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기도해 주는 일, 선교의 사역을 확장하는 일 등. 주님이 하셨던 일을 그대로 따라서 하면 된다. 주님은 승천하시면서 교회를 세우시고 그 일을 교회에 맡기셨다. 교회는 복음전도를 통한 회심의 역사, 세례(침례) 받는 수, 헌신하는 자의 수, 전도하며 선교하는 자의 수가 해마다 늘어가야 한다. 특히 지금 우리의 전도는 한인으로만 국한 시켜서는 안된다. 주님은 “모든 족속”이라 하셨다. 이는 성경적인 전도인 동시에 이민이 정체된 한인 이민교회가 자생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가 큰 교회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교회보다는 더 많은 지 교회를 세워 그 교회들로 하여금 주님이 하셨던 영혼구원의 사역들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에 귀하게 쓰임을 받는 교회, 주의 일꾼들이 다 되시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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