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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월호 참사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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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돈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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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7   

한국에서는 지난 4월 15일 인천을 떠나 제주도로 가던 6,825t급 여객선“세월”호가 학생 325명, 교사 14명, 일반승객과 승무원 476명을 태우고 수학여행 길을 가던 중 배가 침몰하여 5월 6일 현재 구조자 174명, 사망자 267명, 실종자 35명이라는 대형 사고가 일어나 한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사망자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같은 동족인 남과 북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 긴장 상황가운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또한 신속한 침몰보고, 대피하라는 방송, 구조선을 신속하게 보냈다면 더 많은 인명을 살릴 수 있었는데, 천금같은 구조시간을 다 허비하였다는 보고이다. 거기에다 선장과 선원들 모두 본연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채 승객을 버려두고 먼저 탈출했다는 소식, 25세의 3등 항해사의 미숙한 첫 항해 운전, 화물 과적으로 등으로 인해 더 많은 인명피해가 생겼다는 것이다.

합수부는, 사고원인을 다각도로 계속 규명해 나가고 있다. 세월호는 본래 건조 당시 객실정원이 840명이었는데, 후에 증축하여 956명으로 개조하였으며, 건조당시 중량도 6,586t에서 6,825t 으로 증가시켰다 한다. 항해를 시작하기 전 탑승객들에게 구명보트를 어떻게 사용하고 타는지에 대한 교육도 전혀 없었고, 구명보트 역시 거의 사용불가였다 한다. 거기에다 적재화물도 차량 180대, 컨테이너 화물 1,157t 을 쇠밧줄로 묶지 않으므로 인해 배의 키를 급좌회전 할 때 적재된 화물과 차량의 무게가 좌측으로 밀리면서 배가 침몰하기 시작했다 한다. 결국 돈의 유혹에 멀어 화물 적재적량인 1,070톤보다 2배가 많은 약 2,000t 의 화물을 실었다는 것이다.

이런 총체적 부실의 주원인은 관피아, 해피아, 산피아들로 인하여 일어났다는 것이다. 합수부는, 선박운항, 선사운영, 안전관리, 부처감독 중 어느 한 곳에서만이라도 시스템이 작동되었다면 끔찍한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한국 선급에서는“선박안전 점검 이상 없슴”이라 판정했다는 것이다. 해운조합에서“화물의 과다적재, 화물이 잘 묶여있는지의 여부”만 확인했어도 사고를 방지 할 수 있었을 것이라, 해수부 역시 감독 기능이 전혀 가동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부분 관료사회의 방관, 늦장대응, 무책임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박근혜정부도 신뢰를 잃고 무능정부라 비판을 받으면서“국가 재난 시스템 재가동”,“국가 시스템 개조론”이 강력 대두되고 있다. 개조론의 선구자인 도산 안창호 선생은 1919년 상하이에서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참담한 현실을 이겨 내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다 개조하여야 하겠소. 우리의 교육과 종교도, 심지어 강과 산까지도 개조하여야 한다”며 절규했다. 그는 지도층의 리더쉽, 국민의식, 사회시스템, 국토 환경 모두가 개조대상으로 보았고, 추진 주체도 남이 아닌 바로 자신 스스로가 먼저 개조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세월호의 참사는 여기서 끝나서는 안된다. 남은 실종자 찿기, 배의 인양, 그리고 합수부와 정부의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 책임자 처벌, 재난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선박뿐만 아니라 나라의 구석구석까지 모든 시스템을 점검하고, 그 외 예방시스템까지 철저히 준비하여 다시는 이러한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금번 참사를 통해 정치인들, 공무원들, 종교인들, 심지어 기독교인들과 목회자들 모두 남의 잘못만 탓할 것이 아니라,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잘못된 것을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혹시라도 내가 불감증에 걸린 환자가 아닌가도 확인해 보아야 한다. 불감증이란,“감각을 느끼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환자가 몸에 병이 들어 환부를 꼬집어도 전혀 아픈 줄을 모른다면 그야말로 심각한 증상이다. 이처럼, 모두가 국가안보나 안전의 위기, 도덕적 위기, 경제적 위기상황임에도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정쟁만 일삼거나 안일무사, 자기 이익 추구에만 몰두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초창기 한국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은 그들이 살던 시대의 백성들에게 민족의식을 일깨워주었고, 도덕적 타락의 회복을 위해 뼈를 깎는 회개 운동에 앞장서며 언행을 절제하며 삶의 본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공룡처럼 몸집이 비대해진 오늘의 기독교도 밀려오는 세속화의 물결 앞에서, 잘못된 신앙과 신학사조, 이단 사이비 종교들이 교회를 혼란케 하며 성도들의 신앙과 삶을 잘못되게 만들어도 무감각, 무 대응, 무책임하며, 힘을 상실한 삼손처럼 되어가는 것은 아닌가?

요나가 니느웨 성에 가서 성안의 사람들에게“회개하지 않으면 큰 심판 이 있으리라”는 메시지를 전하자 왕과 온 백성들이 재를 무릅쓰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돌아온 것처럼,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도 대통령과 모든 정치인, 공무원, 온 국민들이 먼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애통하는 기도와 잘못된 삶을 고칠 때에 하나님께서 다시 회복시키시는 역사, 나아가 통일 시대의 은총을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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