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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안순 권사 “팬데믹 중에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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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작성일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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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이 중국에서부터 시작하고 한국에서 기세를 부리던 지난해 2월에 하나님께서는 마치 눈앞에 있는 듯한 환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까만 화분들에는 보기에 아름답지 않은 꽃이 펴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일어날 것 같은 느낌 속에, 코로나가 뉴욕에 상륙하기 전부터 마스크와 알코올들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3월이 되어 코로나가 뉴욕에 도착하고 모든 것이 문을 닫는 등 비상사태가 일어나 모두가 충격을 받았지만 저는 놀라지 않았습니다.

팬데믹으로 교회 문을 닫아야했지만 저의 온 마음은 교회에 가 있었습니다. 교인 중에 연세가 드신 분들이나 나오지 않는 분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음식이나 약을 사서 방문했습니다. 비록 차가 없어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지만 이전과 같이 움직였습니다. 무엇보다 팬데믹으로 모두 어려울 때가 오히려 전도하기 좋은 때라고 생각하고 이전보다 더 돌아다녔습니다. 제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누구에게 나누어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뜨거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전도하기 위해 1주일에 한 번은 버스를 타고 브롱스에 갔습니다. 누가 시키면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주님은 당신을 잊지 않고 사랑하신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팬데믹기간 동안 1주일에 2번은 식물원에 가서 봉사활동도 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여러 차례 검사를 했지만, 그렇게 돌아다녀도 하나님께서는 한 번도 몸이 아파 힘들지 않게 하시는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모두가 어려워하는 가운데 우리 주님은 저에게 담대한 마음을 주셨고, 내가 받은 사랑을 내가 받은 축복을 이렇게 어려운 때에 사용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비록 많이 부족하지만,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있기에 주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을 섬기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께서는 다른 축복도 허락하셨습니다.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44년 동안 연락도 되지 않던 가족과 갑자기 연락이 닿아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니시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번뿐만 아니라 저는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 은혜로 인해 제 마음 속에는 흔들리지 않은 평화가 있었기에 세상에 나가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저에게 힘들고 어려운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주님의 손을 잡고 나가면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미국에 와서 처음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를 붙드신 주님, 앞으로도 붙들어 주실 주님, 그런 주님과 동행하며 영원한 길을 걸어가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다 천국을 가게 될 줄 믿습니다.

최창섭 목사님은 항상 알곡 말씀을 전해주시는데 미련해서 다 듣지 못하는 면이 있지만, 좋은 교인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좋은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팬데믹이라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히려 이를 기회로 주님 앞에서 더욱 아름다워지고 싶습니다. 우리교회 성도들이 다 같이 손을 잡고 열심히 한다면, 오히려 팬데믹 이후에 더 부흥발전하리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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