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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경 집사 “다시 복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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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202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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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을 이 곳 미국에 살면서 여러 교회들을 섬겨왔다. 처음에는 “왜 우리는 한 교회만 섬길 수 없을까?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을 했지만, 지금 돌아보니 그것 또한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교회를 옮겨 다니다 보니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어려서는 몰랐는데, 어느덧 20대가 넘어 버린 아이들이 이젠 우리와 같이 교회를 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교회를 찾아 따로 다니겠다는 것이었다.

부모로서 본을 보이지 못 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그렇게 주일이면 따로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아이들이 교회생활,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기도만 할 뿐이었다.

그런데 작년 8월에 이사를 하게 되었고,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아이들이 모두 집으로 들어와서 다 같이 모여서 살게 되었다. 코로나가 모든 사람들에게 위기요 두려움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우리에게도 그랬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은혜를 주셨다. ‘가족 기도 모임’을 시작하는 기회를 주셨기 때문이다.

주일 저녁이면, 다 같이 모여 각자의 기도제목을 내려놓고 다 같이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서툴고 어색했지만, 그 속에 성령의 역사하심을 체험하며 한 달, 두 달... 어느덧 10개월이 지나갔다.

지금은 금요일로 바꿔서 가족들이 모여 기도하고 있지만, 그 시간이면 모두 참석하려고 노력을 한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하나님께 많이 감사하고, 서로에게 고마워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비록 지금은 한 교회를 섬길 수는 없지만, 각자의 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일주일에 한 번 다 같이 모여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은혜를 나누고, 고민을 서로에게 의논하고, 기도로 또 다시 한 주간을 성령과 동행하는 시간들이 되도록 한 마음으로 기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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