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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티브] 주님과 함께 ‘한지붕 세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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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01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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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벤에셀선교교회, 한인교회 미래상 제시
한인·중국인·흑인·백인·히스패닉 함께 찬미




지난 1월31일 주일예배가 열린 에벤에셀선교교회. 베이사이드 한적한 주택가에서 하나님을 향한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찬양이 예배당을 가득 울린다.

최창섭 목사의 설교가 시작되면서 교인들은 ‘사랑의 본이 됩시다’라고 서로 반갑게 인사하며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 최 목사는 ‘전심전력하라(디모데전서 4:6~16)’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아름다운 복음의 통로가 되라”며 강한 메시지를 전한다.

2층 예배당 옆으로 작은 사무실에서는 흑인과 히스패닉 젊은이들이 기타를 치며 컴퓨터에서 흘러나오는 찬양에 맞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은 한인 2세를 비롯해 백인·흑인·중국인 등 다민족 영어예배를 앞두고 찬양 인도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아래층 친교실에서는 한인 어린이들이 다민족 젊은이들과 함께 기도하며 성경구절을 암송하고 있다. 한 히스패닉 청년이 한인 어린이에게 슬라이드에 나오는 성경구절을 설명하며 암송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다양한 민족의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함께 하나님 말씀을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교인들은 한 자녀의 돌찬치를 준비하며 함께 기뻐하며 교제를 나눈다.

1층 공간에서는 중국어 성경공부가 진행되고 있다. 오후 1시 중국어 주일예배를 앞두고 에릭 첸 중국인 목사가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중국인 교인들은 첸 목사의 설명을 빼곡히 적어가며 성경 말씀을 배우고 있다. 중국인 예배당에서는 찬양으로 교인들을 맞으며 주일예배를 준비하고 있다.

다민족 젊은이들이 찬양을 리드하고 있다.

에벤에셀교회는 주일이 되면 생김새와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든다. 한인을 비롯해 중국인,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 각양각색의 인종이 모여 함께 하나님을 찬양한다.

◆모든 족속 제자 삼으라=교회는 공동 담임목사로 최창섭 목사와 이재홍 목사가 이끌고 있다. 한국어 예배를 최 목사가 이끌고, 영어예배는 이 목사가 맡고 있다. 영어예배는 한인 2세를 비롯해 흑인, 백인, 히스패닉 등 다양한 인종이 함께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찬미한다.

최 목사는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미국에서 인종과 언어를 초월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하나님 말씀을 따르는 성경적 교회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민족이 함께 하나님의 사명을 이뤄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서로 양보하고 희생하면 엄청난 선교적 시너지 효과를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홍 목사는 “뉴욕을 다민족 선교의 최적을 조건을 갖춘 선교지라고 생각하고 협력할 때 ‘모든 족속을 제자 삼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문화적 배경이 다른 민족들 뿐만 아니라 열방에 흩어져 있는 모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교회의 사명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한인교회 미래상=이민교회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한인만을 대상으로 한 이민교회에서 벗어나 다양한 민족을 포용하고 화합하는 한인교회의 미래상을 갖춰가고 있는 것이다.

다민족 공동목회는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한다. 한국어 예배를 중심으로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선교의 뜻을 이뤄가는 것이다.

에벤에셀교회는 지난 2007년 두 교회가 합쳐지면서 공동담임제로 시작했다. 지난 2010년부터는 중국어 교회와 협력하며 다민족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다. 예전에 따로 있었던 히스패닉 예배도 다시 준비하고 있다.

2016년 올해의 표어는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회.’ 이를 위해 교회내 선교회와 차세대 그룹을 연결해 지속적인 신앙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 또 평신도 가운데 선교적 가르침에 재능이 있는 자들을 육성해 제자 훈련에 지원토록 준비하고 있다.

교회는 그동안 교인 제자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주에 걸친 새신자 교육과 신앙훈련을 통해 교회의 비전을 나누고 협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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